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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9 17:07
선진국의 어린이교통안전 ③ 미국
 글쓴이 : 교통공원
조회 : 485  


길에게 묻다

tsforu

아이에게 교통사고가 났다. 당연히 부모는 슬픔에 빠지고 주변 사람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슬픔에 빠진 부모에게 법원은‘벌’을 내린다. 대체 왜? 그건 바로‘어린이 보호장구’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부모에게 벌을 내리는 그런 법이 어디 있을까 하겠지만, 이는 실제로 교통선진국인 미국에서 내린 판결 이다.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자.
 

아이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어른의 잘못

몇 해 전 미국 법원에서 어린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님에게 매우 색다른 판결을, 우리로서는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판결을 내렸다. 판사는“어머니의 양육권을 1주일간 박탈하겠습니다. 당신이 친모이기 때문에 1주일이지 만약 계모였다면 3개월 이상 양육권을 박탈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왜 그랬을까? 이는 해당 교통사고 발생 시 어머니가 어린 자녀에게 보호 장구를하지않은채조수석에앉힌후추돌사고를일으켰기 때문이다. 안전띠를 맨 자신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옆 조수석에 앉힌 어린 자녀는 크게 다쳤다. 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위와 같았다.

수년 전 미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또 있었다. 역시 젊은 어머니가 5세 남아를 보호 장구도 하지 않은 채 조수석에 앉힌 후 운전을 하다 앞차를 받는 추돌사고를 일으켰으며 이 사고로 인해 안전띠를 맨 어머니는 중상을, 어린 자녀는 그만 튕겨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 순간의 부주의로 어린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한 심정은 실로 형언키 어려울 것이다. “어린이 보호 장구만 해 주었더라면……. 내가 조금만 주의를 했더라면……”등등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어린이 안전 시민단체인 Safe Kids Campaign 회원들이 데모를 하며“부주의한 어머니에게 살인죄를 적용, 구속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인즉 너무나 당연히 어머니가 해야 할 어린이 보호 의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그 죄 값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 단체가 자식을 잃고 괴로워하는 어머니의 비통한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없는 부모의 과실로 인해 어린 생명이 희생 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어른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죄가 된다

미국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9년 기준으로 1.4명이다. OECD평균은 1.3명이니 평균보다는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2.9명으로 미국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한민국과는 정 반대로 보행 중 사망보다 승차 중 사망이 더 많다. 승차 중 어린이 사고예방을 위하여 보호 장구의 중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 어린이 보호 장구 착용률이 90%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어린이 보호 장구를 해주지 않은 부모를 사회적으로 용납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한 한국인 부모는 수년전 미국에서 자신은 안전띠를 매고, 어린 자녀는 보호 장구 없이 운전석에 앉힌 후 운전을 하다 주위 운전자는 물론 심지어 보행자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내가 왜 손가락질을 받는지 이유를 전혀 몰랐으나 나중에“자신은 안전띠를 매놓고 어린 자녀에게 보호 장구를 착용해 주지 않는 저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으냐”는 경고성 비난을 듣고서야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보호 장구, 선택이 아닌 필수

교통안전 선진국인 미국의 상황이 이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부모들은 어린이 보호 장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치 못하고 있어 실제 보호 장구 착용률은 간신히 10%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어린 자녀를 교통사고 시 사망 확률이 가장 높은 운전수 옆 조수석에 앉히고, 혼자 앉히기 불안하다고 부모가 자녀를 조수석에 안고 타는것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볼수있다.

독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가 자녀를 조수석에 안고 타면 사고 시 엄마가 받는 충격이 70%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즉 어린 자녀가 엄마의 방패막이 되버린 것이다.

이처럼 어린이를 앞좌석에, 보호 장구 없이 태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부모들 스스로 내 자녀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적극 참여 해야겠다.

이제부터라도“설마 내 자녀에게 교통사고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만에 하나”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보호 장구를 반드시 장착하자.

출처: [TS for you] 2011년 5월호, 교통안전공단, www.ts20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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