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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9 17:30
선진국의 어린이 교통안전 ⑦ 호주
 글쓴이 : 교통공원
조회 : 597  

길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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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 크기의 광활한 국토(770만km2)를 가진 나라로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본토와 비슷하고, 한반도의 35배나 된다. 인구는 2,200만 명을 넘으며 80%가 내륙의 불모지역을 제외한 동남부 및 서부 해안 평원지역을 따라 발달한 도시에 거주한다. 이렇게 넓은 국토에 적은 인구가 살다 보니 지역 간 교통문제가 대두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2009년 OECD 국가들의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를 보면 OECD 국가 평균이 1.25명이고, 대한민국은 2.86명인데 비해 호주는 0.95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호주가 이처럼 교통안전 선진국인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워킹 스쿨버스는 초등학교 등.하교시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홀로 보행하지 않고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에서 집단 보행하는 시스템이다.


호주 어린이 교통안전을 벤치마킹해라

이탈리아 나폴리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까지의 거리는 1,015km. 런던에서 베를린까지의 거리와 같다. 브리즈번에서 퍼스까지의 해안 도로는 5,755km로 런던에서 모스크바까지 거리의 3배에 해당할 정도로 길다. 이러한 환경을 지닌 호주는 교통안전에 관한 한 최고의 선진국이다.

호주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파급된 어린이 교통안전 제도가 바로'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다.' 워킹 스쿨버스'는 1992년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건강증진재단인「빅 헬스」에서 최초 시작된 후 곧바로 뉴질랜드.미국.캐나다.영국등으로 전파돼 많은 나라에서 실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4년 전 성북구 보건소에서 최초 실시 후 현재 전국 16개시도 200여 초등학교에서 워킹 스쿨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워킹 스쿨버스는 초등학교 등.하교시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 이 홀로 보행하지 않고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에서 집단 보행하는 시스템이다.

즉, 어린이들이 이동하는 주된 통학로에 일정 간격으로 정류장을 설치해 놓고 정해진 시간에 어린이를 등교시 데려오고 하교시 데려다 주며 실제 도로상에서 안전 교육까지 실시해 주는 안전한 등.하교 방법이다.

이 워킹 스쿨버스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선 양질의 자원봉사요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호주의 경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손자.손녀를 위하여 열심히 참여하고 있으며 도로교통안전청(RTA)의 활동 지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초등학교 통학로와 어린이들의 등.하교 동선을 조사한 후 해당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어 많은 학교에서 워킹 스쿨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교통안전 교육

필자가 몇 해 전 호주 브리즈번의 실제 워킹 스쿨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를 방문해 실시 모습을 지켜본 결과, 우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했으며, 실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할아버지.할머니들 역시"아이들과 만나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이 즐거운 봉사를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의 교통사고 심각성을 모두 들은 브리즈번의 교통안전담당관 역시"보행 중 사고가 많은 한국에서 실시하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들에게 조속히 실시 할 것을 조언했다.

교통안전 담당관은'Safe Route to School'도 실시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는 해마다 4월 말 새 학기가 되면 초등학생 1학년과 부모님에게 통학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법을 알려준 후 집에서부터 학교까지의 등굣길 지도를 그려 이 지도에 위험한 곳과 안전한 곳을 각각 표기해 그 위험성을 스스로 알고 안전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7세까지는 지형이 익숙한 집 주변에서 놀다가 초등학교에 입학 할 경우 낯선 등하굣길에 적응을 못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민.관.언론이 삼위일체로'교통안전'

호주에서는 매년 5월 중순경에 개최되는 어린이 안전주간에「Safe Kids Australia」라는 시민단체가 주관하여 다음과 같은 어린이 교통안전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시내 중심가에서 교통사고로 숨졌거나 중상을 입은 어린이 보행자 사고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해 300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도로에 누운 후 다른 어린이들이 분필을 들고 도로 위 어린이들의 신체 곡선을 그리고 그 부위 위에 하얀 장미꽃을 쭉 놓는다. 물론 이 하얀 장미꽃은 교통사고로 숨졌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를 상징한다. 그 후 모든 어린이가 철수한 다음 많은 자동차들이 이 장미꽃 위로 달리게 한 후에 그 느낌을 물어봤는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어린이를 친 것과 같은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광경을 TV는 물론 신문에서도 크게 보도를 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며 향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하여 운전자들에게 평상시 양보운전.방어운전을 실천으로 옮길것을 당부한다.
이렇듯 호주는 민.관.언론 등이 삼위일체 되어 지금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하여 올인하고 있다.

출처: [TS for you] 20119월호, 교통안전공단, www.ts20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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